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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카리브해 마약 의심 선박 또 타격…이번엔 생존자 있어

미, 카리브해 마약 의심 선박 또 타격…이번엔 생존자 있어
▲ 카리브해

미국이 마약 유입을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를 지나는 선박을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군이 현지시간 16일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해 새로운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는 이날 공격받은 선박의 선원 중 생존자가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습니다.

다만 생존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마약 밀매를 차단하겠다며 군 자산을 카리브해에 배치하고 지난달부터 이곳을 지나는 이른바 '마약 운반선'을 격침해 왔습니다.

그간 여러 차례 이뤄진 공격으로 최소 27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생존자가 있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공개해 온 공격 영상에서는 선박이 완전히 파괴되는 모습만 담겨 있었을 뿐 생존자에 대한 기록은 전무했습니다.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트럼프 대통령은 카리브해 선박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5일에는 미 중앙정보국 CIA의 베네수엘라 내 비밀 작전 수행을 승인한 데 이어 카리브해 인근에 공군 B-52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군 자산을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국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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