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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3천500억 불 대미 투자' 막바지 협상 돌입…통상장관 회동

한미, '3천500억 불 대미 투자' 막바지 협상 돌입…통상장관 회동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을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DC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을 방문했다.

관세 등 한미 무역협상 후속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한국 정부 장관급 고위 관계자들이 미국을 찾아 막판 협상전에 돌입했습니다.

한국의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성 방안에 대한 이견으로 두 달 넘게 교착 상태를 이어온 양국 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이번 협상을 통해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무역협정이 최종 타결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현지시간 16일 오후 워싱턴 DC의 상무부 청사를 찾아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함께했습니다.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은 양국 무역협상의 대표 격으로 김 장관은 추석 연휴 중이던 지난 4일 뉴욕을 찾아 러트닉 장관을 만난 지 2주도 안돼 다시 마주한 것입니다.

이번 회동은 가장 큰 쟁점이던 3천500억 달러, 약 500조 원 투자 패키지를 두고 양측 긴 이견이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아가는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김용범 실장은 지금까지와 비교해 볼 때 양국이 가장 진지하고 건설적 분위기에서 협상하고 있는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과 김 실장은 입국 직후 첫 일정으로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과 50여 분간 면담하고 양국 간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전날 미국에 도착해 측면에서 협상을 지원 중입니다.

구 부총리부터 김 실장, 김 장관, 여 본부장까지 각료급 인사 4명이 협상 진전을 위해 한꺼번에 미국 측과 조율에 나선 셈이어서 협상 결과가 주목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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