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2명이 오늘(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됐습니다. 캄보디아 현지 한국인 구금자 63명 중 지금까지 4명이 송환돼서 남은 구금자는 59명입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2명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됐습니다.
이제까지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63명 중 송환된 인원은 총 4명이며, 남아있는 구금자는 59명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오늘 귀국한 2명은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돼 있던 이들로, 현지 경찰의 온라인 사기·인신매매 조직 단속 과정에서 적발돼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관할 경찰서에서 체포돼 수사받게 될 예정입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어제 구금 중인 한국인 59명을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추방할 계획이라고 성명을 냈는데, 경찰청은 "캄보디아 측의 일방적인 발표"라며 "아직은 협의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한편 어제 현지에 급파된 우리 정부 합동대응팀은 범죄단지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에 앞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 감금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용의자들이 체포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한국 정부가 최근 캄보디아 여행경보 단계를 높인 걸 두고 투자와 관광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단계를 낮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합동대응팀은 불가피한 결정으로 상황이 나아지면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