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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총리,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다카이치, 참배 보류

이시바 총리,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다카이치, 참배 보류
▲ 지난 4월 21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봉납한 공물이 놓여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늘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늘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이후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처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는 않고 공물이나 공물 대금을 봉납해왔습니다.

이시바 총리의 후임을 노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는 오는 19일까지인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 참배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자민당 내에서도 강성 우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총재는 각료 신분일 때를 비롯해 봄과 가을 예대제나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습니다.

다만 지난 4일 치러진 총재 선거를 앞두고는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며 비교적 신중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 3천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습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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