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의 아시아쿼터 선수 타나차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12월에 열리는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참가를 위해 한 달여 코트를 비웁니다.
1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타나차는 12월 9일부터 20일까지 11일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SEA게임에 태국 여자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할 예정입니다.
타나차는 태국 여자대표팀의 주축으로 대표 차출이 유력해 대회 2주 전 소집되면 11월 25일부터 12월 중순까지 한 달여 2025-2026시즌 V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타나차는 2라운드 막판부터 3라운드 후반까지 8경기 정도 뛰지 못할 전망입니다.
타나차는 태국 대표로 자국에서 개최된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느라 페퍼저축은행의 일본인 아시아쿼터 시마무라 하루요와 함께 지난 달 중순에야 선수단에 합류했습니다.
새 시즌 IBK기업은행과 함께 여자부 '2강'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공사는 타나차와 외국인 거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토종 공격수 강소휘 등 막강 삼각편대를 구축했습니다.
2023-2024시즌 도로공사에서 뛴 타나차는 2024-2025시즌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으나 대체 아시아 쿼터 선수로 3라운드부터 합류해 경기당 평균 16.2점을 뽑는 활약을 펼치고 재계약했습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타나차와 관련해 16일 열린 V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타나차가 시즌 중 자리를 비울 수 있어서 김세인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을 기대하는 선수로 꼽았습니다.
김세인은 지난 달 전남 여수에서 열린 여수·농협컵(컵대회)에서 모마와 타나차가 빠진 가운데 도로공사의 공격 주축으로 활약하며 결승 진출에 앞장섰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