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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헌 주중 대사 취임…"시진핑 방한 큰 기회"

<앵커>

노재헌 신임 주중 대사가 어제(16일) 중국에 도착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노 대사는 한중 외교 정상화를 강조하면서, 시진핑 주석이 APEC 참석을 위해 한국에 오는 게 한중 관계의 큰 기회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6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노재헌 신임 주중 대사는 곧바로 대사관으로 이동해 취임식을 치렀습니다.

올해 1월 전임 대사 이임 후 주중 대사 자리는 9달 동안 공석이었습니다.

노 대사는 먼저 한중 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중국 측 최고위급 인사들과 소통할 뜻을 밝혔습니다.

[노재헌/주중 대사 : 한중간의 전략적 소통이겠죠. 최고위급을 비롯해서 고위급들, 또 중국의 인사들과 많은 소통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할 것입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한중 관계에 큰 기회가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재헌/주중 대사 : APEC에 있어서 11년 만에 시 주석 방한은 우리에게 굉장히 큰 기회로 다가올 것 같고요.]

경제 분야에서는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AI·반도체 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국민 감정을 악화시키는 반중· 반한 시위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적·문화 교류가 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92년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한중 수교를 맺은 점을 부각하면서 자신 역시 그동안 민간 분야에서 한중 교류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사는 중국 청두시 국제자문단 고문과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8월에는 이 대통령 특사단으로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신임 노 대사 부임을 환영하며, 건강하고 안정적인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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