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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공회의소, 트럼프 '전문직 비자 수수료 100배'에 소송

미 상공회의소, 트럼프 '전문직 비자 수수료 100배'에 소송
▲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

미국 상공회의소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0배 인상한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 상공회의소는 현지시간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행정부가 H-1B 신청에 부과한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 수수료에 법적인 이의를 오늘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수수료는 H-1B 프로그램을 다루는 이민법 조항에 어긋나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H-1B 비자 수수료를 기존 1,000 달러(약 140만 원)의 100배인 10만 달러로 올리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습니다.

닐 브래들리 미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성명에서 "새로운 10만 달러 수수료는 미국의 고용주들, 특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H-1B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을 비용면에서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의회가 모든 규모의 미국 기업들이 미국 내 사업 확장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명확히 만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래들리 부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우리 경제는 더 많은 노동자가 필요하지 더 적은 노동자가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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