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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가면서 출국목적도 대답 못한 20대…경찰 내사 착수

캄보디아 가면서 출국목적도 대답 못한 20대…경찰 내사 착수
▲ 인천공항서 검문검색

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20대 남성이 출국 목적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어제(16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탑승 게이트 앞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고 한 20대 A 씨의 출국을 제지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불심 검문을 하면서 "출국 목적이 무엇이냐"는 등 질문을 했으나 A 씨는 "왜 막느냐 나가야 한다"면서 제대로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는 위험할 수 있다"고 설득하면서 A 씨의 출국을 제지했으며, 공항경찰단 수사과 사무실로 데리고 와 출국 목적 등을 다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운영된 이른바 '대포통장' 모집 대화방에 이날 오후 7시 35분 "출국 실패 내일 2명 일요일 1명 다 취소해야 하네 일단"이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A 씨가 범죄 조직의 일원이라는 추정도 나왔으나 경찰은 아직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경찰관의 계속된 질문에도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글 작성자와 A 씨가 동일인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계속해서 추궁하면서 수사로 전환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15일 오후 7시쯤에도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고 한 30대 남성의 출국을 제지했습니다.

그는 경찰관과 면담 과정에서 "본업을 그만두고 쉬고 있었는데 과거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동생이 항공기 탑승권을 보내줬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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