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씨 거주지에서 발견된 고양이
전북 완주의 한 아파트에서 개와 고양이 여러 마리의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완주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20대)씨를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개와 고양이 여러 마리를 입양받은 뒤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은 최근 '누군가 중고 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동물을 입양하고 있는데 이상하다'는 제보받고 완주군청, 경찰 등과 함께 A 씨의 거주지를 찾았습니다.
A 씨의 거주지에서 발견된 종량제 봉투에는 강아지 1마리와 고양이 3마리 등 4마리의 사체가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방치된 강아지와 고양이 6마리도 발견됐습니다.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은 A 씨의 거주지에 포장을 뜯지 않은 사료 등이 있었지만, 동물들이 사료를 제때 먹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동물 사체 부검 등을 통해 A 씨가 직접 동물을 살해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사회적협동조합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