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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응팀 현장 점검…"한국인 59명 오늘 추방"

<앵커>
 
캄보디아에 도착한 우리 정부 합동대응팀은 캄보디아 총리를 만난 뒤 직접 범죄단지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캄보디아 국가경찰이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59명을 오늘(17일) 추방할 거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에 급파된 우리 정부 합동대응팀은 범죄단지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에 앞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 감금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용의자들이 체포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한국 정부가 최근 캄보디아 여행경보 단계를 높인 것을 두고 투자와 관광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단계를 낮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합동대응팀은 불가피한 결정으로 상황이 나아지면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캄보디아에 대한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범죄 조직은 인접 국가로 철수하고 있습니다.

어제 시아누크빌 범죄단지 밀집 지역에서는 수백 명의 조직원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현지 관계자들은 조직원들이 대형 버스와 승합차에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범행 도구를 싣고 집단으로 달아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캄보디아가 온라인 스캠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들을 오늘 추방할 거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AFP통신은 캄보디아 국가경찰 성명을 인용해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한국 대사관과 협력해 오늘 본국으로 추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번 송환 계획은 우리 측과 논의되지 않은 캄보디아의 일방적인 발표라며, 현지에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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