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으로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감금 사건이 잇따르자 캄보디아 국가 전체에 대한 혐오가 퍼지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결혼 이민자로 지금 18년째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한 캄보디아인이 불미스러운 일로 마음이 아프다면서 SNS에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 악성 댓글이 쏟아지자 결국 그 댓글창을 닫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특정 범죄를 넘어서 국가 전체에 대한 혐오로 번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주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캄보디아인이면 버스에서 내리라는 폭언을 들었다는 제보도 나오고 있는데요.
현지 교민 사회도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한인회는 불법 취업이나 납치 사건은 일부 지역의 문제일 뿐이라며 캄보디아 전체를 범죄 국가로 보는 것은 지나친 일반화라고 강조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 체류 중인 캄보디아인은 2021년 4만 5000여 명에서 지난해는 6만 명 가까이로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