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계획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사국 정상과 연이틀 소통하며, 본격적인 역할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최장 사거리 2천500km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공급 여부가 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휴전 협상에 계속 소극적으로 나오면,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로선 토마호크 미사일을 획득하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는 물론,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사정권에 두게 됩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에서도 토마호크 미사일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러시아산 석유의 주요 수입국 중 하나인 인도 측에서 러시아산 석유를 더 이상 사지 않겠다는 언질을 받았다고 소개하는 등 러시아의 전쟁 수행 자금줄을 압박하는 데도 외교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