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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88조 원…역대 두 번째로 많아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88조 원…역대 두 번째로 많아
▲ 기획재정부 중앙동 청사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이 올해 8월 말 기준 88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규모 재정이 집행됐던 202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총수입은 431조 7천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조 원 늘었습니다.

작년까지 부진을 거듭했던 기업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17조 8천억 원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성과급 지급 확대, 해외주식 호조 등으로 소득세도 9조 6천억 원 늘면서 총수입 증가세를 견인했습니다.

세외수입은 2조 2천억 원 늘어난 22조 8천억 원, 기금수입은 4조 2천억 원 늘어난 148조 1천억 원이었습니다.

8월까지 총지출은 485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차 추가경정예산 대비 지출 진도율은 69.0%였습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3조 7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한 관리재정수지는 88조 3천억 원 적자였습니다.

2020년 96조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조 1천억 원 적자 폭이 더 커졌습니다.

국가채무는 1천260조 9천억 원으로 전달보다 20조 4천억 원 늘었습니다.

1∼9월 국고채 발행량은 187조 5천억 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81.6% 수준이었습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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