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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년 도민 차량 일산대교 무료화"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지사 시절 추진했던 일산대교 무료화를 경기도가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 즉각 통행료를 무료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정부와 지자체들과도 협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최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와 김포시를 잇는 1.84km 거리의 일산대교.

민자 도로로 지난 2008년 개통됐는데, 한강 다리 28개 가운데 유일하게 유료입니다.

통행료는 경차 600원부터 시작해 소형차 1천200원, 중형차 1천800원, 대형 화물차는 2천400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통행료 무료화를 위해 운영업체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공익처분을 내렸지만, 지난해 대법원에서 패소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달 초 고양, 파주, 김포를 지역구로 둔 여당 의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일산대교 무료화'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대선 당시 밝혔던 방식입니다.

[지난 5월 김포시 유세 현장 : 김포시, 그다음에 고양시, 파주시가 돈 조금 내고 경기도가 반 내고해서 그냥 무료로 통과시키면 아니 (일산대교 최대주주) 국민연금도 손해도 없는데 그거를 왜 못하게 하는 거예요. 대체.]

경기도는 통행료 절반을 도비로 지원하기로 확정했는데, 연말까지 나머지 절반도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협의에 나설 방침입니다.

[강성습/경기도 건설국장 :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내년 1월 1일부터 즉시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와의 협의가 필요하고 또 국비 확보를 위해서 중앙 정부와의 협의도 필요합니다.]

무료화 대상은 경기도민으로, 영종·인천대교의 사례처럼 별도 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 등록을 한 도민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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