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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트럼프 가자 평화구상 2단계 협상 개시

이스라엘·하마스, 트럼프 가자 평화구상 2단계 협상 개시
▲ 2년간의 전쟁으로 황폐해진 가자시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구상의 2단계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평화구상의 추가 이행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1단계 합의 사항이었던 사망 인질 시신 전원 송환이 지체되면서 이 문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데다 2단계에는 여러 난제가 얽혀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가자 평화 구상은 총 20개 항목으로 이 중 1단계는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수감자 맞교환 등 5∼6개 항목에 불과합니다.

2단계에서는 하마스 무장해제, 가자지구의 전후 통치 방식, 국제안정화군 배치 등 이견 조정이 쉽지 않은 난제를 다뤄야 합니다.

중재국들은 이집트와 요르단에서 훈련받은 팔레스타인 경찰 1천 명을 가자지구 안보를 위해 먼저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이집트와 요르단은 점진적으로 그 규모를 늘려 팔레스타인 출신의 안보 인력을 최대 1만 명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소속 인력이 가자지구 안보를 담당하는 것을 반대해 왔습니다.

아랍 국가들도 점령군으로 비치는 것을 꺼려 국제안정화군 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일정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자 평화 구상에 따르면 인질이 석방되면 1단계 철수에 나서고 임시 국제안정화군 출범 뒤 2단계 철수, 이후 국경 지역까지 3단계로 철수하는 방식입니다.

1단계 합의안이 순조롭게 이행돼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데,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단계 합의 사항이었던 사망 인질 시신 전원 송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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