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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러시아 침략 막으려면 유럽이 나토 주도해야"

미 국방장관 "러시아 침략 막으려면 유럽이 나토 주도해야"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침략을 막으려면 유럽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미국은 동맹에 대한 의무를 계속하겠지만 다른 나라들도 국방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유럽이 돈을 내고 미국산 무기를 사다 주는 방식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지한다며 유럽 국가들에 "무임승차자는 없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우선요구목록(PURL)으로 불리는 이 같은 방식의 무기지원 체계는 우크라이나 지원 비용을 유럽이 부담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지난 8월부터 가동됐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미국산 무기 조달 시스템에 32개 나토 회원국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참여해 20억 유로(3조 3천억 원)를 약속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올해 7∼8월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액은 월평균 22억 6천만 유로(3조 7천억 원)로, 상반기 월평균 39억 4천만 유로(6조 5천억 원)에서 42.5% 감소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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