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스케이팅 이나현
스피드스케이팅 신성 이나현(한국체대)이 주 종목인 여자 500m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1위에 오르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이나현은 오늘(15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6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52의 기록으로 김민선(의정부시청·39초08)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13일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우승했던 이나현은 전체 1위를 확정하며 이 종목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이나현은 다음 달부터 열리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티켓 획득을 노립니다.
여자 단거리 간판으로 군림했던 김민선은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입상 기록으로 이미 대표 선발 자격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 임했습니다.
김민선은 2년 전부터 올림픽이 열리는 2월에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훈련을 해왔습니다.
여자 단거리 기대주 정희단(선사고)도 여자 500m 1차 레이스 2위에 이어 2차 레이스에서 3위에 오르며 대표팀 막차를 탔습니다.
그는 여자 1,000m에서도 국가대표 자격을 따냈습니다.
이날 열린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김준호(강원도청)가 35초29로 조상혁(의정부시청·35초44)을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1차 레이스에서 2위에 올랐던 김준호는 무난하게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습니다.
조상혁과 정재웅(서울일반)도 남자 500m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500m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땄던 남자 단거리 간판 차민규(동두천시청)는 이날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9위에 그쳐 대표팀 승선과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도전이 좌절됐습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은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 여자 3,000m, 남자 10,000m 등 총 14개 세부 종목이 열립니다.
올림픽 종목별 쿼터는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종합한 랭킹 순위에 따라 주어집니다.
남녀 매스스타트 국가대표 각 2명과 팀 추월 국가대표 각 3명은 이번 대회 종목 성적을 바탕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력 향상위원회가 선발할 예정입니다.
연맹 관계자는 "경기력 향상위원회는 16일 개최할 예정이고, 공정한 기준으로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