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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위팀의 반란…준PO는 '이변의 무대'

<앵커>

프로야구 삼성이 디아즈의 극적인 결승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는데요. 하위팀이 상위팀을 잡는 경우가 유독 많았던 준플레이오프의 역사에, 또 하나의 업셋을 완성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2대 2로 맞선 8회, 디아즈의 올해 가을 야구 첫 홈런으로, 정규시즌 4위 삼성은 3위 SSG를 3승 1패로 누르는 반란을 완성했습니다.

[르윈 디아즈/삼성 1루수. 준PO MVP : 치는 순간, '세상에!'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인생 최고의 홈런 중 하나입니다.]

하위팀이 상위팀을 꺾는 이른바 '업셋'은 준플레이오프의 역사에서는 드문 일이 아닙니다.

역대 35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하위팀이 상위팀을 꺾은 경우가 절반이 넘는 18번에 달합니다.

한국시리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상위팀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반면, 유독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이변이 속출한 겁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생긴 2015년 이후만 따져도 11번 중 6차례나 하위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직행팀이 20일 가까운 휴식을 취하는 한국시리즈, 4위 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달리, 유독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상위팀이 누리는 이점이 전혀 없었던 겁니다.

준플레이오프 다음으로 이변이 많았던 플레이오프가 모레(17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정규시즌에서 8승 8패로 맞섰던 한화와 삼성은 또 한 번의 명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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