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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역 막장 유튜버 퇴출에 시민들도 가세…대책위 구성

부천역 막장 유튜버 퇴출에 시민들도 가세…대책위 구성
▲ 지난달 29일 부천역 피노키오광장 한 상가에 촬영 자제를 촉구하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경인전철 부천역 일대 막장 유튜버들의 기행 방송을 막기 위해 시민들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오늘(15일) 경기도 부천시에 따르면 원미구·소사구·오정구 주민자치회, 자율방재단, 해병전우회 등 17개 단체는 '부천역 막장 유튜버 근절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시민대책위 200여 명은 오는 17일 부천역 인근 피노키오광장에서 발대식을 연 뒤 어깨띠를 두르고 광장 주변을 돌며 막장 방송 근절 캠페인을 벌일 예정입니다.

대책위는 연말까지 오후 6시 30분 이후 야간에 가두 캠페인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부천시는 유튜버와의 물리적인 충돌에 대비해 경찰에도 단속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부천시는 지난달 29일 부천역 일대 이미지 개선 전담팀을 구성하고 시설 개선, 공동체 협력, 제도 지원 등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부천역 일대는 유튜버 사이에서 막장 기행 방송의 본산으로 여겨집니다.

2022년 일부 BJ의 기행 방송이 인기를 끌자 이후 다른 지역 유튜버들까지 부천역으로 몰려와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점에서 행패를 부리고 행인에게 위협을 가하는가 하면 웃통을 벗고 춤을 추는 기괴한 행동 외에도 출동 경찰과 실랑이하는 모습까지 방송하며 이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부천시 관계자는 "막장 방송 때문에 부천의 브랜드 이미지뿐 아니라 상인과 시민들의 피해도 커지는 실정"이라며 "시민대책위 활동과 별도로 시 차원에서도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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