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처
우리나라의 원료의약품 자급률이 낮아 해외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경우 필수의약품 제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국회 복지위)이 식약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지난 2022년 11.9%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2023년에도 25.6%에 그쳤습니다.
백 의원은 또 국가별 원료의약품 수입 비중이 중국(37.7%)과 인도(12.5%)에 편중돼 있기 때문에, 팬데믹이나 국제 분쟁 등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발생할 경우 필수 의약품 공급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원료의약품 생산액은 4조 4천억 원으로 전체 의약품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4%에 그쳤습니다.
특히 수출용 바이오 품목을 제외하면 실제 원료의약품 비중은 7.8%에 불과합니다.
백 의원은 "정부 관계 부처들이 전담 조직을 만들어 원료의약품 육성 로드맵을 만드는 등 원료의약품 문제를 단순한 산업 지원 차원이 아니라 보건 안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