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손 씻기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성인 중 15.9%는 용변 후에도 손을 씻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감염병 예방 행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 4천893명의 '용변 후 손 씻기 실천율'은 84.1%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15.9%는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씻지 않았다는 의미인데, 특히 남성의 손 씻기 미실천율이 21.4%로 여성(10.6%)의 2배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질병청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 6월 10일부터 한 달간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19세 이상 일반 성인을 관찰 조사한 결과입니다.
성인 남녀의 손 씻기 실천율은 전년(76.1%)과 비교하면 8.0%포인트 높아졌지만 올바르게 손을 씻는 비율은 10.5%로 전년과 비슷했습니다.
질병청은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사용해 30초간 손끝, 손가락 사이, 손톱 밑 등을 꼼꼼히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