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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야담] 과방위 '욕설 문자' 폭로에 난장판…"법사위도 저렇게는 안 싸워"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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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설 폭로전 '난장판'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훈, 공적인 자리에서 욕설은 책임 물어야…과방위, 법사위보다 감정적으로 싸워"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김우영, 개인 간 메시지 공개는 국정감사 품격 낮춰…박정훈 의혹 제기 덮으려 한 듯"

● 김건희 "복수해야지"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큰 언론사를 사기업이 사들일때에는 소위 '권력의 허락'이 필요…사실관계는 파악을 해봐야겠지만 충분히 의심할 수 있어"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YTN 민영화, 공정한 방송 환경 목적…'김건희 복수전' 단일 녹취로 판단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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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한편 어제 국정감사장에서는 과방위가 또 주목을 받았습니다. 민주당 김우영 의원이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에게 받은 욕설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것을 두고 여야가 고소 고발을 예고하면서 후폭풍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슨 일 때문인지 어제 현장부터 자세히 보겠습니다. // 먼저 김용태 의원 일단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끼리 저렇게 찌질한 X니 한심한 XX니 이런 얘기 주고받는 것은 보통 일반 국민들도 잘 하지 않는 일인데 우선 두 분이 왜 저렇게 싸우는 겁니까?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두 분이 어제 박정훈 의원이 브리핑했던 내용을 보니까 좀 사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달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9월 2일에 여당 주도로 방통위 관련법이 통과가 됐습니다. 그 당시에 과방위에서 박정훈 의원이 항의를 했고 좀 설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제 정회가 되고 야당 의원들끼리 소회의실에 머물러 있는데 김우영 의원이 통화를 하면서 거기 들어오신 겁니다. 그 자리에서 박정훈 의원이나 야당 의원들이 나가서 통화하시라, 시끄럽다 이러면서 또 설전이 있다가 김우영 의원이 박정훈 의원의 멱살을 잡았다고 합니다. 양측이 그러면서 멱살을 잡으면서 실랑이가 있었고 한 번 감정 싸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9월 3일날 다시 과방위에서 김우영 의원과 여당 의원 측에서 박정훈 의원의 가족을, 고인인 가족 사진을 틀면서 박정훈 의원은 독재에 대한 비판을 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내용을 또 비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이 계속 감정이 상해가면서 두 분 간의 어떤 설전이, 문자를 주고받는 설전이 있었던 것 같고 어찌 되었든 저는 뭐 여러 가지 김우영 의원이나 박정훈 의원이나 풀어야 할 문제인데 이것을 국정감사장에 와서 메시지를 공개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좀 품격을 잃었던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 저는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첫 번째로 김우영 의원이 좀 튀려고 했던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제가 어제 교육위 국정감사가 있었습니다. 교육위는 나름대로 정책 국감 잘했거든요. SBS에서 안 다뤄주시잖아요. 김우영 의원 정도 저렇게 자극적인 언행을 해야 이렇게 방송에서 보여주는 거죠. 그냥 튀려고 했던 것 같고 두 번째는 또 어제 박정훈 의원이 김현지 부속실장과 관련해서 경기동부연합과 연계된 그런 어떤 일화 같은 것들을 또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김우영 의원이 이것을 좀 덮으려고 충성, 아부를 한 거 아닌가 이런 추측도 있거든요. 그래서 두 가지 측면에서 김우영 의원이 전략적으로 그렇게 하신 것 같은데 굉장히 국회의원으로 봤을 때는 좀 품격이나 이런 것들이 좀 부적절했다, 강하게 비판받을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우영 의원의 박정훈 의원의 문자메시지 공개는 이른바 김현지 제2부속실장을 경기동부연합 연루설을 주장했던 박정훈 의원 메신저에 대한 공격이다, 이렇게 보는데요.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실제로 그런 측면이 없지 않아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말도 안 되는 내용들을 주장하기 시작했고 그 메신저가 주는 신뢰도에 대해서 충분히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고도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문제를 충분히 이런 메신저에 대한 공격으로도 볼 수 있지만 그 메신저가 분명히 잘못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바로잡기 위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보는 모습들은 굉장히 부적절합니다. 개인적으로 싸우는 걸 가지고 공적인 자리에 나와서 그리고 공적인 자리에서 욕설을 하는 모습들을 우리 국민들이 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박종훈 의원에 대한 책임을 과방위에서도 물었지만 이후에도 물어야 한다는 생각이 좀 있고요. 기본적으로 일반 회사에서도 공적인 회의석상 자리에서 저렇게 욕하면 책임집니다.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부적절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을 드리면 사실 우리가 법제사법위원회가 굉장히 강도 높은 언행들로 싸우는 모습들을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법제사법위원회도 저렇게는 안 싸웁니다. 법사위도 언성을 높이고 강력하게 싸우지만 서로의 감정선까지는 건드리지 않는 모습들을 보이고 오히려 만약에 감정선을 건드렸다면 조금 전에 박지원 의원의 모습처럼 우리는 앞으로 조심합시다고 하는 사과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저거는 뒤에 가서도 백브리핑을 통해서 내가 뭘 잘못했느냐는 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과방위가 더 감정적으로 싸우고 안 좋은 모습들을 저렇게 보이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과방위 국감장에서는 복수하겠다. 이런 김건희 여사의 목소리도 공개됐습니다. 4년 전 허위 이력 문제를 취재하는 YTN 기자에게 했던 말인데요.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녹취 영상으로 먼저 보겠습니다. // 전용기 의원, 일단 김건희 여사 나도 진짜 복수를 해야지 안 되겠네. 이렇게 사실상 기자한테 협박성 멘트를 날린 뒤에 정확히 13일 뒤에 저런 사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지금 두 사건을 연결해 놓고 보니까 김건희 여사가 그러면 과연 그때 사과가 진심이었나.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진정성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조용하게 내조만 하겠다, 부인의 역할만 다 하겠다고 했던 부분들이 전부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그 이후에 실제로 윤석열 정부가 집권을 한 이후에도 김건희 여사는 조용한 행보를 보이기보다는 본인이 더 돋보이는 행동들을 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성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요. 저런 식으로 사적인 감정을 가지고 굉장히 공적인 영역일 수 있는 그리고 언론사를 상대로 한 권력의 힘을 누린 것은 반드시 역사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책임을 물어야 할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굉장히 부적절한 말을 했고 사과에 대한 진정성도 찾아볼 수 없다는 말씀으로 드리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용태 의원, 일단 노종면 의원 주장은 김 여사가 이렇게 복수하겠다 한 뒤에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됐죠. 그러고 나서 YTN이, 이 기자가 소속돼 있던 YTN이 민영회사인 유진그룹에 팔렸습니다. 이 민영화의 배경이 바로 김 여사의 복수였다. 이런 주장인데요.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글쎄요. 그 부분은 정확한 사실관계나 원인 관계는 조금 더 파악해 봐야 할 것 같고요. 단지 이 녹취록만 가지고 이 녹취록 때문에 YTN, 복수하려고 YTN을 팔았다라고 보는 것은 아직까지 원인이 좀 부족해 보인다고 생각이 들고요. 제가 그 당시 상기하기로는 YTN이 과거 전전 정부 때 이제 민주당의 편향된 그런 언론관이 있었지 않았냐. 그런 당시에 그런 지적들이 있었고 민영화를 통해서 공정한 방송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민영화된 걸로 저는 이해하고 있고 이것에 대해서 설마 정말 김건희 여사의 복수전으로 팔았다면 조금 더 사실관계가 확인되어야지만 좀 판단이 가능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전용기 의원.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게 기본적으로 저런 큰 언론사를 사기업이 사들일 때에는 소위 권력의 허락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제도도 수정해야 할 부분들이 많고 실제로 권력이 정확하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허락 정도는 해줘야 저런 큰 기업이, 심지어 언론사가 팔릴 수 있다고 제도가 설계에 있다고 저는 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충분히 그 복수심이 조금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관계는 파악을 해봐야겠지만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지점을 방금 확인했다고도 생각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의심은 갑니다만 사실관계는 파악해 봐야 하겠죠.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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