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인천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 관련 합동수사팀 출범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임은정 검사장이 이끄는 서울동부지검이 오늘(15일) 백해룡 경정의 반발에도 백 경정이 포함된 별도팀을 신설키로 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동부지검은 기존의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수사팀과 별도로 5명 규모의 '백해룡팀'을 만들고, 두 팀을 합쳐 '합동수사단'으로 조직을 격상할 예정입니다.
백 경정의 팀은 본인이 고발인이거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수사 외압' 사건을 제외한 세관 마약 의혹 등을 맡게 됩니다.
백 경정과 함께 일할 경찰 4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수사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파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백 경정은 전날 자신의 동부지검 파견 명령에 반발하며 기존 수사팀을 "불법 단체"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또 "수사 의지나 능력이 있는지도 모르는 4명을 받아 붙여놓겠다는 것"이라며 "영장청구권이 없는 백해룡의 손발을 모두 묶어버리는 국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동부지검은 백 경정을 위한 사무실과 업무 기기 등을 준비 중이나, 그는 사전에 약속된 방송 출연을 위해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