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차의 불법주차는 안전과 불편 문제를 일으키는 골칫거립니다. 경기도 남양주시가 전국 최초로 소규모 분산형 '우리동네 화물주차장'을 조성해서 해법 마련에 나섰습니다.
유영수 기자기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지난달 조성된 '우리 동네 화물주차장'입니다.
유휴부지를 활용해 40면 규모의 화물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주민들은 주차장이 생긴 뒤 확실히 화물차의 불법주차가 줄어들었다고 말합니다.
[최복희/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 불법주차하는 것이 다리 위에다 세우고 그래 가지고 많았어요. 그런데 (우리 동네 화물) 주차장이 생기면서 불법주차를 안 해서 좋더라고요.]
현재까지 남양주시에 조성된 우리 동네 화물주차장은 모두 4곳으로, 25면에서 50면 정도의 소규모 주차장입니다.
화물차주들은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주차장이 생겨서 무척 편리해졌다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남양주시 거주 화물차주 : 항시 불안하잖아요. 왜? 차고지에 들어와야 하잖아요. 차고지 안 들어오면 딱지를 떼요. 요거(주차장) 생기고서 좋은 게 토요일, 일요일도 쉬고 마음대로. 딱지 뗄 염려가 없고.]
소규모 분산형 화물 주차장 조성은 남양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것입니다.
대형 화물차 공영 차고지 건설에 비해 비용과 시간 등의 이점이 크다고 판단해, 조례를 개정해 올해부터 조성에 나선 것입니다.
[주광덕/남양주시장 : (화물차주는) 안전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주차할 수 있고, 시민들의 민원도 다 해소할 수 있어서 이중 삼중으로 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남양주시는 내년까지 모두 10곳의 우리 동네 화물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