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등 모습
미국발 통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부는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이 206억 5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상반기 국내 정치 상황 불안에 이은 미국발 통상 정책 불확실성 지속 등 요인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산업부는 작년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부정적 기저효과 요인도 있었다면서, 올해 3분기 누적 신고액은 지난 5년 평균 누적액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화공, 유통, 정보기술 업종 중심으로 투자가 유입돼 58.9% 증가했습니다.
반면 유럽연합 -36.6%, 일본 -22.8%, 중국 -36.9% 등 다른 주요국의 투자 신고액은 감소했습니다.
투자 유형별로는 그린필드, 생산시설 투자 신고가 작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습니다.
인수·합병 유형 투자 신고는 국내 M&A 시장 위축에 따른 대형 인수 건수가 뚜렷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54.0%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