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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오늘 2차 공판…강혜경 통해 첫 증인신문 절차 시작

김건희, 오늘 2차 공판…강혜경 통해 첫 증인신문 절차 시작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통일교 뇌물·공천 개입 등 혐의 재판이 오늘(15일) 열리는 2차 공판을 통해 본격적인 증인신문 절차를 시작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오늘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2차 공판을 엽니다.

재판부는 오늘 공천 개입 의혹인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를 폭로한 강혜경 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강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대 대선 과정에서 명 씨로부터 총 2억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뒤, 그 대가로 같은 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인물입니다.

강 씨는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이자,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로 일한 인물입니다.

앞서 김 여사 측은 지난 달 첫 공판기일에서 "여론조사와 관련해 명태균 씨와 별도로 계약 관계를 체결하거나 지시한 적 없다"며 공천 개입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는 당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주포'인 이정필 씨와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의 전 임원 민모 씨에 대한 증인신문도 예정돼 있었으나, 두 사람 모두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이들을 비롯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 주요 증인 27명의 신문이 필요하다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신속한 재판 진행을 위해 이달에는 주신문만 일괄 진행하고, 오는 11월에는 반대신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1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지난 8월 29일 구속기소 됐습니다.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2022년 4∼7월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 관련 청탁을 받고 고가 목걸이 등 합계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도 받습니다.

한편, 오늘 공판은 첫 재판 때와 달리 김건희 특검팀이 신청하지 않아 중계가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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