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국감에서 사이버 레커 피해 증언한 '쯔양'
'사이버 레커'로부터 협박·공갈 피해를 본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오늘(14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피해 당시 유튜브 등으로부터 신속한 도움을 받지 못했던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쯔양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피해 당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굉장히 두렵고 아주 막막한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유튜브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응했는가"라고 묻자 쯔양은 "사실 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영상 확산 속도는 굉장히 빠르고 하루 만에 수십만 명이 보는데 지워지는 절차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오해를 풀기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신고한 영상 삭제에 걸린 기간에 대해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아예 지워지지 않았던 영상들도 있다"고 했습니다.
같은 당 김장겸 의원은 "(사이버 레커가) 좌표를 찍고 조리돌려서 수익을 내는 구조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