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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캄보디아 사건 연루자 송환·여행 제한 강화"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4일) 국무회의를 열고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와 관련해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사건 연루자 송환과 여행 제한 강화 조치 등을 서두르라고 당부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캄보디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한국인 대상 납치, 감금과 같은 범죄로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가용 가능한 방안을 최대한, 즉시 실행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책임이라며 신속 송환도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다른 무엇보다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사건 연루자들을 국내로 신속하게 송환해야 됩니다.]

올해 하반기 캄보디아 경찰 단속 과정에서 붙잡혀 현재 구금 상태인 한국인 피의자는 68명입니다.

대부분은 범죄에 직접 가담한 인물들로, 긴급여권 발급 같은 우리 외교 당국의 도움을 거부하면서 귀국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는 걸로 전해졌는데, 이들을 송환해 조사하고 납치 피해로 의심되는 실종신고 확인 작업도 신속히 진행하라는 겁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했는데,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추가적 조치도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유사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범죄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여행 제한 강화도 서두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현지 교민이나 공무원들이 사비를 털어 피해 국민을 지원해 준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예산 문제 탓에 업무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 정비, 인력과 예산 편성에도 만전을 기하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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