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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합의문 공방…오늘 이틀째 국정감사

<앵커>

어제 산업부 국정감사에선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미국 업체에게 유리하게 합의문을 써줬단 의혹을 두고 여야가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틀째인 오늘은 14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가 열립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상부 국정감사장.

윤석열 정부 시절,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 사이 작성된 합의문에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웨스팅하우스가 체코 원전 계약을 따낸 한수원으로부터 지식재산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뒤 작성된 합의문에 대해 민주당은 불공정 합의문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정진욱/국회 산자위원(민주당) : 굴욕적인 협정을 체결했는지 규명할 핵심 증거들이 필요합니다. 한국 원전 산업을 외국 기업에 예속시킨 매국적 협약이 체결이 됐는데...]

국민의힘은 '매국 계약'으로 호도하지 말라면서, 비공개 합의문을 차라리 공개하자고 맞불을 놨습니다.

[이철규/국회 산자위원장(국민의힘) : 우리가 위원회에 의결을 해서라도 이걸 공개하고 여기에 대해서 한번 시시비비를 가려보도록 하고자 합니다.]

여야 의원들은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동아/국회 산자위원(민주당) :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싸놓은 X를 치워야 되는 입장에서.]

[강승규/국회 산자위원(국민의힘) : 이재명 정부가 X를 싸고 있어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체코 원전은 정상적 계약이었다"면서도, "어떤 계약이든 불가피한 양면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 우리 양당에서 정말 국익이라는 긴 호흡에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오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 14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검찰청 폐지를 비롯한 검찰 개혁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박현철, 영상편집: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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