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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앤더슨 조기 강판 노린다…좌타자 라인업 준비

프로야구 삼성, 앤더슨 조기 강판 노린다…좌타자 라인업 준비
▲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답변하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SSG 랜더스 선발투수 드루 앤더슨의 조기 강판에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삼성은 오늘(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SSG와 준PO 3차전을 앞두고 우완 앤더슨을 겨냥해 좌타자 중심의 선발 라인업을 짰습니다.

삼성은 1번 중견수 김지찬, 2번 우익수 김성윤, 3번 지명 타자 구자욱, 4번 1루수 르윈 디아즈, 5번 3루수 김영웅, 6번 유격수 이재현, 7번 좌익수 김태훈, 8번 포수 강민호, 9번 2루수 류지혁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습니다.

포수 강민호와 유격수 이재현을 뺀 나머지 모든 타자가 좌타자입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앤더슨은 KBO리그 최고 투수인데, 투구 수가 많아지면 구위가 떨어질 것"이라며 "(앤더슨의 투구에 따라) 승패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앤더슨은 최근 장염 증세로 준PO 1, 2차전에 등판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몸 상태를 회복했으나 컨디션을 100%까지 끌어올리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은 우선 앤더슨을 공략한 뒤 SSG 불펜을 무너뜨리는 것을 필승 시나리오로 잡았습니다.

이날 경기엔 외국인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헤르손 가라비토가 미출전 선수로 등록됐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두 투수와 선발 자원 최원태는 오늘 경기에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며 "후라도와 가라비토는 우천 취소로 일정에 여유가 생기면서 불펜으로 등판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김재윤, 김태훈 등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만큼 두 외국인 투수를 불펜으로 활용하지 않아도 오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번 포스트시즌 기간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에 관해선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까 봐 염려된다"며 "상대 팀도 마찬가지 상황인 만큼 컨디션 조절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준PO 2차전에서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후라도에 관해선 "구위가 나쁘지 않다"며 "결과적인 책임은 내가 진다. 더욱 활기차게 경기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격려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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