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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나는 누군가의 소유물이었다" 캄보디아 대체 어떤 나라길래

지난 6월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발간한 보고서입니다.

'나는 누군가의 소유물이었다'는 제목의 해당 보고서엔, 지난 2023년부터 올 5월까지 캄보디아에서, 강제 노동과 고문에 시달린 피해자 58명의 인터뷰 등 자료가 실렸습니다.

인터뷰한 피해자들 가운데 한국인은 없었지만, 최근 고문으로 숨진 한국인 대학생 A 씨가 당한 것과 유사한 피해를 경험한 생존자의 여러 증언이 생생하게 남았습니다.

58명 가운데 45명이 직간접적으로 고문에 노출됐고, '매니저'나 '보스'로 불리는 사람으로부터 고문이 자행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전기 고문이나 전기 충격봉으로 고문을 당했습니다.

보고서는 일명 '다크 룸'으로 불리는 고문 전문 시설이 최소 22개 시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캄보디아 내 감금 시설에서 고문과 가혹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오창수 선교사(SBS 김태현의 정치쇼 10월 13일 자) : 지금 현재도 제가 구조하려고 대기 중인 사람들 중에 연락이 안 되고 연락이 끊어진 사람들도 지금 꽤 있습니다. 몇 명 있습니다. ]

앰네스티 보고서는 1990년대에서 2000년 사이 중국 본토에서 도박이 금지되자, 중국 범죄조직이 동남아로 눈을 돌리며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에 온라인 사기 산업이 본격 확산한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앰네스티는 캄보디아 정부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모든 사기 감금 시설을 폐쇄하고, 고문 같은 인권 침해 행위를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전북에서도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난 20대 여성이 수개월 전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이후 소재를 파악한 경찰이 범죄 연루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이승희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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