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경찰 "마약 외압 수사팀에 백해룡 파견, 검찰 요청 오면 검토"

경찰 "마약 외압 수사팀에 백해룡 파견, 검찰 요청 오면 검토"
▲ 백해룡 경정

경찰은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팀에 의혹 폭로자인 백해룡 경정을 파견하라는 이재명 대통령 지시와 관련해 검찰이 요청해 오면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오늘(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의에 "파견받는 기관에서 요청해 오면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현재 관련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팀을 통해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므로 절차상 요청이 이뤄지면 추가 파견 형태로 보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윤석열 정부 시절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의에는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팀에서 그 부분을 수사하고 있어서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전날 공지를 내고 이 대통령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동부지검 합수팀에 백 경정 파견을 포함한 수사팀 보강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 경찰,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FIU)과 함께 동부지검 합동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합동수사팀은 인천세관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마약조직범죄수사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1월 필로폰 밀수 범행에 인천세관 공무원들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에 대통령실과 경찰·관세청 고위 간부가 사건 은폐를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입니다.

경찰은 또 정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5회 합동감식을 했고, 최근 업무상 실화 혐의로 공사업체 관계자 1명을 추가 입건했습니다.

일본 변호사를 사칭해 한국 주요 시설물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테러 협박은 오늘 기준 총 56건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에 대해 지난 2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이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지난달 26일 고발장이 접수돼 영등포서에 배당됐습니다.

경찰은 또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아들의 숭실대 편입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달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를 인지했다고 통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