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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치지 않아, 도우려는 것"…확전은 회피?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게 아니라 도우려 한다고도 했는데, 일단 서로 확전을 피하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일요일 오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자신도 마찬가지라면서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게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최근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미국은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하며 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확전을 피하자는 메시지로 해석되지만, 희토류 통제를 계속하면 중국 경제가 불황을 겪게 될 거라는 경고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밴스 미 부통령도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성적인 길을 택해야 한다며 미국은 중국보다 훨씬 더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이중잣대를 비판하며 미국에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중국 상무부 발표 (CCTV 보도) : 중국은 관세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고집스럽게 미국 입장을 고수하면 중국의 정당한 권익 수호를 위해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히 취할 것입니다.]

하지만 구체적 보복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미중 모두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당분간 힘겨루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달 말 경주에서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지, 열린다면 어떤 결론이 나올지 더 주목받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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