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군인과 탱크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현지시간 12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벌인 가자지구 전쟁의 승전을 선언하면서 인질을 돌려받기 위한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의 존립을 보장하기 위한 실존적 전쟁에 돌입했고, 적을 격파했다"며 "지난 2년간 우리가 가한 군사적 압박과 이를 보완한 외교적 조치가 하마스에 대한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허를 찔린 것을 "참혹한 실패"로 칭하며 "우리는 그날의 교훈을 끊임없이 실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 1단계에 따라 "군은 하마스에 포로로 잡힌 인질들을 돌려받기 위한 '귀환 작전'을 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1단계에선 휴전과 인질·수감자 교환이 이뤄집니다.
하마스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이른 시각 생존·사망 인질을 석방할 예정입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몇 시간 뒤면 우리는 모두 다시 하나로 뭉칠 것"이라며 "살아있는 인질들이 가족에게 돌아오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고, 전사한 군인 등 살해된 이들의 귀환을 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마음속에는 전쟁에서 숨진 915명의 장병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우리는 '조용하고 안전하게'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이스라엘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