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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17살 임종언, 월드 투어 데뷔전 압도적 금메달…Korea is strong!

[the reigning 1,500m world junior champion representing the Korean white tiger, 임종언!]

지난 시즌 세계 주니어 무대를 평정한 고등학생 국가대표 임종언 선수가 시니어 무대 데뷔전인 월드 투어 1차 대회에서도 금빛 질주를 펼쳤습니다. 

대표팀 선배 황대헌과 함께 1,500m 결승에 나선 임종언은 중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3바퀴 반을 남기고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바깥쪽으로 치고 나가 단숨에 4위에서 선두로 올라선 뒤 경이적인 스퍼트 능력을 뽐냈습니다. 

111.1m 링크를 계속해서 8초 3 초반대에 돌면서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렸고 압도적인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오른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임종언은 2위로 들어온 황대헌의 축하를 받으며 올림픽 시즌 첫 대회부터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조해리/SBS 해설위원 : 시니어 (무대) 데뷔전이 맞나요?]

[이재형/SBS 캐스터 : (시니어) 데뷔전이 이 정도면 올림픽 데뷔전도 기대할 수 있죠.]
 
주니어 세계선수권 4관왕에 이어 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임종언은 시니어 국제무대 첫 금메달에 대한 소감을 간결하게 밝혔습니다.

[임종언/쇼트트랙 국가대표 : (첫 월드 투어에서 금메달을 딴 소감은 어떤가요?) 행복합니다. (so, happy)]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캐나다와 네덜란드에 이어 3위를 달리던 우리나라는 7바퀴 반을 남기고 김길리가 절묘하게 안쪽을 파고들어 1위로 올라섰고, 이후 노도희와 심석희를 거쳐 최민정까지 온 힘을 다해 선두 자리를 지킨 뒤 다시 마지막 주자로 바통을 받은 김길리가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했습니다.

최근 대표팀 지도자에 대한 징계와 교체 번복이 잇따른데다 일부 선수들이 선수촌 무단 이탈로 징계를 받으며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였던 한국 쇼트트랙은 올림픽 쿼터가 주어지는 월드 투어를 힘차게 출발하며 우려를 덜어냈고 김길리는 당찬 우승 인터뷰로 밀라노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대한민국은 강합니다! (Korea is strong!)]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김길리가 마지막 코너를 3위로 통과했지만 막판 날들이밀기로 미국 선수를 제치고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취재: 김형열 / 영상편집: 장현기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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