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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곧 '감독 후보군 심층 인터뷰' 시작

프로야구 두산, 곧 '감독 후보군 심층 인터뷰' 시작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를 응원하는 팬들

'감독 대행 체제'로 86경기를 치르고서 2025시즌을 마감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26시즌 팀을 이끌 사령탑 선임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후보군을 5명 이하로 압축한 두산은 다가오는 주중에 심층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두산 관계자는 "다양한 유형의 지도자를 모두 살펴 인터뷰 대상을 정했다"며 "우리 구단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내부 논의를 거쳐 새로운 사령탑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승엽 전 감독이 퇴진한 뒤 6월 3일부터 팀을 이끈 조성환 감독대행을 포함한 최대 5명이 '두산 감독 면접'을 치를 계획입니다.

2010년 이후에 감독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지도자, 여러 구단에서 코치로 경험을 쌓은 지도자 등이 하마평에 오릅니다.

두산은 올 시즌 61승 6무 77패(승률 0.442)로 9위에 그쳤습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은 2022년 9위로 처졌다가, 2023년과 2024년에는 PS 첫머리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올해는 3년 만에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이승엽 전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시즌 초에 고전하다가 지휘봉을 내려놓았습니다.

이 전 감독이 퇴진한 6월 2일까지 두산은 23승 3무 32패(승률 0.418) 9위로 처졌습니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는 38승 3무 45패(승률 0.458)로 7위를 했습니다.

중위권 판도를 바꿀 정도의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두산의 정규시즌 최종 순위도 9위였습니다.

하지만, 조 대행은 신인 내야수 박준순, 오랫동안 백업에 머문 이유찬, 지난해까지 1군에서 9경기만 뛴 오명진, 올해 처음 1군에 진입한 김동준 등에게 기회를 주며 팀 체질을 바꾸고자 애썼습니다.

조 대행의 성과에 높은 점수를 매긴 내부 관계자도 있습니다.

동시에 안정적인 세대교체와 빠른 도약을 위해 경험 많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두산은 2004년 김경문 (현 한화 이글스) 감독을 시작으로 늘 '감독 경험이 없는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김경문 한화 감독, 김진욱 전 감독, 송일수 전 감독, 김태형 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 이승엽 전 감독은 모두 두산에서 '1군 감독 데뷔'를 했습니다.

두산은 팀의 변화를 이끌 제12대 사령탑 선임을 앞두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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