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진이 배우 엄지원의 매니저가 되었다.
10일 방송된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이하 '비서진')에서는 마이 스타 엄지원의 매니저가 된 비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비서진은 엄지원과 함께 드레스 매장을 찾았다. 엄지원은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입을 드레스를 골라 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그리고 수상자가 아닌 시상자로 참여하기 때문에 과하지 않고 심플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골라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비서진은 신중하게 드레스를 둘러보며 마이 스타에게 어울릴만한 드레스를 찾았다. 그리고 엄지원은 자신이 고른 드레스와 비서진들이 고른 드레스를 차례차례 입었다.
비서진은 엄지원의 드레스 착장을 사진으로 남기며 진지하게 지켜보았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엄지원의 픽인 드레스와 김광규 픽 드레스 두 가지로 후보군을 좁혔다.
이에 엄지원은 "그 두 개 중에서 스타일리스트 팀들이랑 상의를 해서 정하겠다. 어떤 드레스를 최종 선택할지는 폐막식 때 확인해라"라고 했다.
그리고 폐막식 당일 엄지원은 세련된 스타일의 자신이 고른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리고 이서진의 수발을 받으며 레드카펫에 입장했다.
이어 이서진과 김광규는 각각 퇴장로로 향했다. 그리고 엄지원이 자신의 역할을 끝내고 내려오길 기다렸다.
시상식 수상자로 오른 엄지원은 무사히 시상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왔다. 그리고 비서진은 재빨리 엄지원을 에스코트하며 자신들이 할 일을 했다.
이어 세 사람은 회식 장소로 이동했다. 이날 메뉴는 복요리. 이동하던 차량 안에서 엄지원은 "나 되게 좋았어. 되게 뭉클했어. 너무 감동적이었어"라며 벅찬 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끝나고 나가는데 서진 오빠가 내려가는 입구에 있는 거다. 그런데 이상하게 수많은 사람 중에 서진 오빠만 딱 보였다. 영화처럼 그런 장면이 연출됐다. 너무 감사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고 엄지원은 프랑스의 국민 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비서진의 리액션은 미지근했다.
이에 엄지원은 "아니 근데 이 오빠들 줄리엣 비노쉬랑 사진 찍었다는데 반응이 왜 이래"라며 서운함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회식 장소에서 줄리엣 비노쉬를 다시 만났다. 그리고 부국제 담당자의 제안으로 줄리엣 비노쉬에게 다시 인사를 했다. 이어 김광규는 엄지원과 함께 줄리엣 비노쉬와 사진 촬영을 했다.
너무 좋다며 기뻐하던 두 사람. 그리고 이때 엄지원은 김광규에게 다가가 킁킁거렸다. 이에 김광규는 "왜? 무슨 냄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엄지원은 "아니. 이상한 냄새나진 않았겠지 걱정돼서"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엄지원은 비서진들의 업무 평가를 했다. 그리고 자신의 평가 이전에 스스로 몇 점을 주고 싶은지 물었다.
이에 김광규는 "한 75점?"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서진은 "형 차에 물도 안 실어 놨잖아"라며 타박했다. 김광규는 "그게 내가 꼭 해야 할 일이냐?"라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이서진은 "난 그땐 안 탔잖아"라고 발뺌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을 보던 엄지원은 "나는 둘 다 같은 점수를 줄 거다. 실장이 잘못한 것도 이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둘이 같은 회사잖아"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서진은 "다른 회사다. 다른 회사인데 어쩔 수 없이 같이 행동하는 것뿐이다. 일손이 달려서 데리고 온 거다"라며 김광규에게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엄지원은 "재밌었다 좋은 추억이 되었다"라며 비서진과 함께 한 시간을 총평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 광규는 말귀를 잘 못 알아 들어요. 그래도 착하고 순수하다. 하지만 하얀 거짓말을 많이 한다. 그런 광규의 거짓말에 속지 마라"라고 다음으로 수발을 받을 스타에게 조언했다.
이어 이서진에 대해서는 "공감 능력이 없다. 그리고 서진이의 직언에 상처받지 마라, 악의는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굉장히 센스가 있고 배려심도 많으니까 좋은 점을 많이 봐달라"라고 이서진의 장점도 잊지 않았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비서진의 마이 스타 선우용여의 모습이 예고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