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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베네수엘라 야권지도자 '마차도'…트럼프 수상 불발

노벨평화상 베네수엘라 야권지도자 '마차도'…트럼프 수상 불발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의 영예는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를 지킨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현지시간 10일 오슬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차도를 2025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차도는 사상 125번째 노벨 평화상 수상자의 영광을 안게 됐습니다.

위원회 측은 "커지는 어둠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킨 여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벨 평화상을 받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드러내 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상은 불발됐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했고, 파키스탄과 캄보디아도 그를 공식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 1단계 합의 소식이 전해지기 전 "우리는 7개의 전쟁을 끝냈고, 8번째 전쟁도 거의 해결 단계에 있다"며 "역사상 누구도 이렇게 많은 문제를 해결한 적이 없지만, 아마도 노벨위원회는 내게 평화상을 주지 않으려는 이유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다른 사람이 노벨 평화상을 받으면 미국에 큰 모욕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 발표 전날에는 "역사상 누구도 9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해결한 적 없지만 나는 8개의 전쟁을 멈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망친 것 외에 아무것도 안 했는데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며 자신의 수상 필요성을 거듭 밝혔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취임한 해 핵확산 방지와 중도 평화 노력을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노벨 평화상은 전쟁·인권·외교 등 분야에서 세계 평화와 인류의 화해에 이바지한 인물이나 단체에 수여 되는 상입니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열립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되는 다른 부문 시상식과 달리 평화상 시상식은 오슬로에서 열립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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