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대왕암공원에서 극단적 선택하려던 40대가 CCTV에 포착돼 경찰이 구조하고 있다.
추석 연휴 울산 대왕암공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던 40대 남성이 CCTV 관제요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울산시 동구는 오늘(10일) "추석 당일인 지난 6일 오후 7시 5분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입구에서 40대 남성 A 씨가 난간을 넘어가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관제센터 요원 2명은 즉시 CCTV에 연결된 스피커를 통해 위험을 알리는 방송을 하는 한편, 경찰에 현장 출동을 요청했습니다.
A 씨는 출렁다리 중간까지 이동해 난간에 걸터앉는 등 극도로 위험한 행동을 보였지만, 곧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약 3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경찰은 시민의 생명을 구한 관제요원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동구 관계자는 "관제요원의 직감과 팀 간 긴밀한 협조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연휴나 야간 등 취약 시간대에도 철저한 관제를 통해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울산시 동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