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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다나오섬 동쪽서 규모 7.4 강진…쓰나미 경보 발령

필리핀 민다나오섬 동쪽서 규모 7.4 강진…쓰나미 경보 발령
▲ 필리핀 규모 7.4 강진 위치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해안에서 규모 7.4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 시간 오늘(10일) 오전 9시 43분쯤 민다나오섬 동쪽 해안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7.25도, 동경 126.6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53km라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필리핀 기상 당국 관계자는 현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진원 깊이가 10km라고 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지진 발생 지점은 민다나오섬에 있는 마티에서 북동쪽으로 63km 떨어져 있습니다.

마티 인구는 10만 5천명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있으며 민다나오섬의 최대 도시 디바오에는 170만 명가량이 살고 있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은 지진이 발생하자 일부 해안에서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인근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도 강진 후 북술라웨시와 파푸아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쓰나미가 진원지에서 300km 이내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이번 강진 후 여진으로 인해 상당한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규모 7.4 강진 후 5.9와 5.6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EMSC와 USGS는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 상황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어 세계적으로 지진이 잦은 나라로 꼽히빈다.

EMSC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필리핀에서는 지진이 연평균 826차례 발생했습니다.

(사진=미국 지질조사국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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