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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내각, 가자지구 휴전 1단계 합의안 곧 표결

이스라엘 내각, 가자지구 휴전 1단계 합의안 곧 표결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지난달 워싱턴 백악관에서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를 맞이하고 있다.

이스라엘 내각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하기 위한 1단계 합의안을 현지시간 9일 표결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에서 '모든 이스라엘 인질의 석방 계획' 안건을 이날 오후 6시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내각의 일부 극우 각료가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대다수가 찬성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이보다 1시간 앞서 회의를 열고 이날 오전 이집트에서 서명된 합의안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내각이 합의안을 비준하고 이스라엘 교도소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등 석방 교환 대상의 명단 등을 확정해야 휴전이 최종적으로 발효될 전망입니다.

합의안이 승인되면 이스라엘군은 24시간 내로 가자지구의 정해진 구역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이후 72시간 동안 하마스는 생존 인질을 석방해야 하며 사망 인질의 시신은 이후 단계적으로 인계됩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도 "내각 회의 후 24시간 내로 휴전이 될 것"이라며 "이 24시간이 지나면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해야 하는 72시간 시한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인질 석방은 이르면 12일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미국 백악관은 13일로 전망한다고 AP가 전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2023년 10월 7일 납치된 인질 251명 중 47명이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20명만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월 일시 휴전 합의 때에도 하마스가 가자지구 곳곳에 흩어져 있는 인질 위치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으면서 인질 석방 절차가 일부 지연된 적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미국,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 등 국가가 가자지구에서 인질을 수색하기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를 꾸릴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튀르키예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이번 휴전 합의를 이끌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2일 오후 3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이스라엘 의회, 예루살렘 '통곡의 벽' 등을 방문한 뒤 같은 날 밤 11시 출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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