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영종도 바이오 특화 국가산단 지정 '난항'…국토부 "수도권 신규 개발 억제 기조"

영종도 바이오 특화 국가산단 지정 '난항'…국토부 "수도권 신규 개발 억제 기조"
▲ 인천 영종도 바이오 특화 단지 위치도

인천시가 추진 중인 영종도 바이오 특화 단지의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관계 부처 이견으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인천시에 따르면 영종도 제3유보지 362만㎡에 국가산단을 조성해 국내외 바이오 기업을 유치하려는 시의 계획에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은 지난해 6월 정부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국가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각종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정부의 예산 지원은 물론 인허가 신속 처리와 기술·인력 등의 분야에서 종합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는 이를 토대로 국가산단을 조성하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와 같이 바이오 관련 기업들을 유치해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수도권 신규 개발 억제 기조 등을 고려할 때 수도권인 영종도에 국가산단을 지정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는 국토부의 이견에도 국가 첨단 전략산업인 바이오 산업의 특성과 국가적 이익 등을 고려할 때 영종도 국가산단 지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지난해 12월 경기 용인에 반도체 국가산단이 지정된 점을 들어 수도권 개발 억제 논리를 앞세워 영종도 국가산단 지정을 불허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영종도 제3유보지는 수도권 최대 유휴 부지로, 보상·매입 절차 없이 최단 기간에 국가산단 조성이 가능하다"며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물론 서울과 판교, 광교 등 수도권 주요 산단과 상승 효과를 내도록 국가산단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천시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