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 해 365번 넘게 병원 방문' 5년간 1.2만 명…건강염려증은 1.8만 명

'한 해 365번 넘게 병원 방문' 5년간 1.2만 명…건강염려증은 1.8만 명
▲ 자료사진

1년 동안 365번 넘게 외래 진료를 받으러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 5년간 1만 2천 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이 적용된 연간 외래 진료가 365회를 초과한 환자 수는 2천288명이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774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80대 이상은 각각 524명과 436명이었습니다.

고령층이 대부분이지만, 30대 65명, 20대 27명과 같이 젊은 층도 있었습니다.

이들이 방문한 요양기관을 종별로 분류하면, 대부분이 의원급 기관이었습니다.

건보공단에서는 불필요한 의료 남용을 막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연간 외래 진료 이용 365회 초과자에 대해서는 초과분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90% 적용하는 본인부담차등제를 도입했지만, 초과자 수는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해 7월부터 본인부담차등제가 도입된 만큼, 올해는 초과자 수가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정신건강의학과적 질병인 건강염려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모두 2천478명이었습니다.

5년 간 인원을 합산하면 1만 8천 명에 달합니다.

질병 불안장애라고도 불리는 건강염려증은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믿음이나 걸릴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비정상적으로 염려하는 질병으로, 의사가 신체 검사상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면서 재검사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건강염려증으로 청구된 총 진료비는 2020년부터 올 7월까지 56억 7천만 원에 달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