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해변인데 모래 한 알 제대로 보이질 않네요.
거대한 바다코끼리들이 겹겹이 몸을 포개고 누워 있습니다.
러시아 최동단 라트마노프섬에서 포착된 모습입니다.
멸종위기종인 바다코끼리들이 이렇게 해안으로 몰려드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하네요.
바다코끼리는 다른 해양 동물과 달리 물속에 계속 있지 못하고 반드시 바다를 떠다니는 얼음 등에 올라가 쉬어야 하는데, 온도가 상승해 빙하가 녹아 사라지거나 얇아지면서 어쩔 수 없이 육지 가까이 접근하는 거라고 하네요.
전문가들은 대규모로 바다코끼리가 목격된 것은 개체 수의 회복을 의미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makhor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