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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NLDS 1차전 필라델피아에 역전승…오타니 6이닝 3실점

다저스, NLDS 1차전 필라델피아에 역전승…오타니 6이닝 3실점
▲ 포효하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오른쪽)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7회 터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다저스는 오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NLDS 1차전 원정경기에서 5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1번 타자 선발 투수로 나서 마운드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2018년 MLB에 데뷔한 오타니는 전 소속 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가을야구 진출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다저스로 이적한 지난해엔 팔꿈치 수술여파로 타자로만 나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오타니는 타석에선 4타수 무안타 1볼넷 4삼진으로 침묵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5 MLB 가을야구에 참가 중인 김혜성은 NLDS 엔트리 26명에 합류했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신시내티 레즈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도 엔트리에 들었으나 경기엔 나서지 못했습니다.

다저스는 2회말 선발 투수 오타니가 흔들리면서 3점을 내줬습니다.

오타니는 앨릭 봄에게 볼넷, 브랜던 마시에게 중전 안타, J.T.

리얼무토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를 허용해 2점을 허용했고 이후 해리슨 베이더에게 희생타를 얻어맞았습니다.

5회까지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에게 고전하던 다저스 타선은 6회에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투아웃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사구를 얻은 뒤 한국 혼혈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이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습니다.

계속된 투아웃 1, 2루 기회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폭발하며 3대 2로 따라붙었습니다.

다저스는 7회초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선두 타자 얀디 파헤스의 좌전 안타와 윌 스미스의 사구로 노아웃 1, 2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후 오타니가 루킹 삼진, 무키 베츠가 내야 뜬공을 치면서 무위로 끝나는 듯했으나 에르난데스가 벼락같은 우중월 3점 홈런을 폭발하면서 포효했습니다.

다저스는 8회말 투아웃 만루 위기를 막아내는 등 남은 이닝을 무실점하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5대 3으로 앞선 9회말에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선 홈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원정팀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1차전에서 10대 1 대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토론토는 2대 1로 앞선 7회말과 8회말 각각 4점씩을 뽑아내며 양키스 불펜을 두들겼습니다.

토론토의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는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습니다.

승부처는 7회였습니다.

토론토는 2대 1에서 상대 팀 네 번째 투수 루크 위버를 상대로 볼넷 1개와 안타 2개를 묶어 득점에 성공하며 3대 1로 달아났습니다.

이후 양키스는 급하게 페르난도 크루스를 투입했지만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의 볼넷으로 만든 투아웃 만루에서 네이선 룩스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습니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한 건 2016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당시 인디언스)와 경기 이후 처음입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같은 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NLDS 1차전에서 9대 3으로 완승했습니다.

다만 밀워키는 이날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주전 외야수 잭슨 추리오가 2회말 안타를 친 뒤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으로 교체돼 전력상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추리오는 지난 7월 같은 부상으로 이탈한 이력이 있습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ALDS 1차전에서 연장 11회에 나온 잭 매킨스트리의 결승 적시타로 3대 2 신승을 거뒀습니다.

디트로이트는 2대 2로 맞선 연장 11회초 선두 타자 스펜서 토컬슨이 상대 팀 카를로스 바르가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이후 바르가스의 폭투 때 2루를 밟았습니다.

디트로이트는 후속 타자 두 명이 연속으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매킨스트리가 결정적인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올 시즌 MLB 포수 최초로 한 시즌 60홈런 고지를 밟은 시애틀의 칼 롤리는 5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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