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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최하빈,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왕중왕전' 파이널 진출

피겨 최하빈,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왕중왕전' 파이널 진출
▲ 최하빈이 5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5-2026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15살 피겨 유망주 최하빈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왕중왕전인 '파이널'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최하빈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26점, 예술점수(PCS) 69.47점, 총점 148.73점을 받았습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8.53점을 합한 최종 총점 227.26점으로 일본의 니시노 다이가(219.35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지난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하빈은 랭킹 포인트 28점을 기록해 오는 12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2024-2025시즌 주니어 무대에 데뷔한 최하빈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울러 한국은 서민규(경신고)에 이어 총 2명의 선수가 파이널 남자 싱글 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여자 싱글에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김유재(수리고)가 파이널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주니어 그랑프리 7개 대회 종합 성적을 계산해 종목별 상위 6명의 선수가 참가합니다.

최하빈은 지난달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고난도 점프 기술인 쿼드러플(4회전) 러츠를 성공해 이목을 끈 샛별입니다.

최하빈은 이번에도 쿼드러플 러츠를 프리스케이팅 첫 안무 과제로 넣었습니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최하빈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러츠에서 도약 높이가 살짝 아쉬웠지만, 잘 버텨내면서 착지에 성공했습니다.

심판진이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내리면서 수행점수(GOE)는 0.82점이 깎였습니다.

최하빈은 곧바로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했고, 착지가 살짝 흔들리면서 GOE 0.41점이 감점됐습니다.

하지만 최하빈은 씩씩하게 연기를 이어갔고,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3개의 고난도 점프를 연이어 수행한 최하빈은 전반부 마지막 점프 과제에서 흔들렸는데, 당초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할 계획이었지만 트리플 러츠만 뛰었습니다.

그래도 최하빈은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으로 전반부를 마친 뒤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 더블 토루프를 붙였습니다.

회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GOE 2.29점이 감점됐지만 꿋꿋하게 연기를 이어갔습니다.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은 모두 깔끔하게 해냈습니다.

모든 점프 과제를 마친 최하빈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쳤습니다.

함께 출전한 김아론(만덕고)은 148.10점으로 21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ISU 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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