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억류된 모든 인질이 수일 내로 귀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앞으로 며칠 안에, 수코트(초막절) 연휴에 생사와 관계 없이 모든 인질의 귀환을 발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유대교 명절인 수코트는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집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대해 전날 하마스가 인질 석방 등 일부를 수용한다고 발표, 종전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과 관련한 '기술적 세부 내용을 마무리하기 위해' 대표단을 이집트로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이집트 등의 매체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간접 협상이 5일 이집트에서 시작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인질 석방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기 위해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이집트로 보냈다고 AFP 통신이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의 목표, 미국 친구들의 목표는 이들 협상을 며칠 사이로 제한하는 것"이라며 조속한 협상 타결을 기대했습니다.
그는 군사·외교적 압력 덕분에 하마스가 인질 석방에 동의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7시)까지 자신의 구상에 동의하라고 하마스를 압박한 상황입니다.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감행했을 때 251명이 인질로 잡혀갔지만 현재 남은 인질은 48명이고 이 가운데 20명이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