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고시는 소방공무원 채용에 관한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웹사이트로 원서접수, 시험 공고, 합격자 발표 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소방청은 해당 사이트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의심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기관들과 함께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쯤 119 고시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국정원을 통해 해킹 의심 정황을 파악했고 개인 정보가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 정보가 유출된 대상은 '119 고시'에 회원 가입을 한 5만여 명 전체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청 측은 유출된 개인 정보는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119고시 사이트는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이며 수험생들의 어학 시험 성적 등록, 합력증 출력 등 관련 서비스는 개별 이메일을 이용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피해 사실을 신고했으며, 사이트를 관리하는 위탁업체를 대상으로 정보 유출 경위 등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향후 채용 관련 정보 보안 강화를 위해 인사혁신처 통합채용시스템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119고시 웹사이트 안내 화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