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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이틀째 경찰 조사…오늘 석방 여부 심사

<앵커>

이틀 연속 경찰 조사를 받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어젯(3일)밤 다시 유치장에 구금 됐습니다. 경찰의 체포가 적절했는지 판단하는 체포적부심사가 오늘 오후에 열려 석방 여부가 결정됩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그제 체포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어제 오전 10시 다시 불러 약 7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이 체포된 뒤 두 번째 경찰 조사입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부터 두 달간 보수 성향 유튜브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 등을 통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조사에서 발언을 한 사실은 모두 인정했지만, 공직선거법이나 국가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의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경찰의 체포가 부당하다며 체포가 적법한지 판단해달라는 체포적부심사를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여섯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는 경찰 설명과 달리, 이 전 위원장 측은 경찰이 정식으로 출석 요구를 한 것은 한 번뿐이었다며 경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임무영/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변호인 : 도주의 우려도 없고 증거 인멸의 우려도 없는 사람을 이렇게 체포 영장을 통해서 강제 수사를 한다는 것은 경찰의 직권 남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차례 조사를 받은 이 전 위원장은 어젯밤 다시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 이틀째 밤을 보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의 체포적부심사는 오늘 오후 3시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법원은 심문 절차가 종료된 시점부터 24시간 안에 이 전 위원장의 석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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