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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아서 갔는데…로제 단체사진 발칵 뒤집히자 결국

<앵커>

영국의 유명 패션잡지가 스타들의 단체 사진에서 블랙핑크의 로제만 잘라냈다가, 인종 차별을 했다는 거센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잡지사 측은 논란이 된 사진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지난달 29일 있었던 프랑스 파리의 한 명품 브랜드 패션쇼 현장.

영국 패션잡지 엘르는 다음 날 현장에서 모델 헤일리 비버와 할리우드 배우 조 크래비츠, 영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xcx가 함께 포즈를 취한 단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다른 사진들을 보면 현장엔 블랙핑크의 로제도 함께였는데, 엘르가 로제만 들어낸 채 다른 3명만 보이도록 사진을 편집해 올린 겁니다.

당시 로제는 이 브랜드의 글로벌 홍보대사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부주의함을 넘어 인종 차별 논란까지 불거진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현장에 있던 찰리 xcx가 로제 쪽만 어둡게 처리된 사진을 SNS에 올리며 논란은 확산했습니다.

비난이 빗발치자, 엘르가 뒤늦게 사과에 나섰습니다.

오늘(3일) 문제의 사진을 삭제하고 대신 로제 독사진을 SNS에 올리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근 파리 패션위크 게시물에서 크기 조정을 위해 블랙핑크 로제가 단체 사진에서 잘려 나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누구에게도 불쾌감을 줄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겁니다.

[김도헌/대중음악평론가 : K팝 팬덤이 부당함에 대해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을 키웠기 때문에 (사진) 교체를 불러온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엘르 측은 인종 차별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편집진의 무지와 뒤늦은 사과에 대한 비판은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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